우리 선박이 나포된 상황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배가 나포된 호르무즈 해협은 지도에서 보듯 걸프 해역을 들어서기 위해선 반드시 지나야 하는 입구 지역입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3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로, 공해이지만 사실상 이란군의 통제하에 있는데 <br /> <br />이번 선박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발리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 동부 푸자이라항으로 가던 도중 이곳에서 나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은 서방과 갈등이 고조될 때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협박하며 상선이나 유조선을 나포하곤 했고, 이는 군사적 긴장 고조와 함께 국제 유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2019년에도 영국과 갈등이 일자 영국의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해 두어 달 뒤에야 풀어줬는데요. <br /> <br />현재는 지난해 1월 미군이 이란 군부의 실세인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미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살해한 뒤 긴장관계가 높아져 있죠. <br /> <br />게다가 이번 나포 당일,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반발해 최대 20% 농도의 우라늄 농축을 재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은 요구사항이 이뤄지면 나포 선박들을 인명 피해 없이 풀어주기는 해 왔는데, 이번엔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우리 선박을 왜 나포했는지, 언제 억류를 해제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10506043395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